스터디에서 바람도 쐴겸~ 워크샵겸~ 오래전부터 계획되었던 여행~ ^^
기차여행을 할 수 있으면서 그리 멀지 않은 강촌을 택했다~
여~러 팬션을 둘러보던 중~ 맘 속까지 울리는듯한 산울림이라는 팬션을 발견했다.
주변경치도 멋지고~ 전화로 문의 했을때 친절하게 상담해주신 주인 아저씨 덕분에 냉큼 예약을 했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강촌에 도착~
생각보다 이른 시간이었기에 어찌할바 몰라 일단 팬션 아저씨께 연락을 드렸다...
다들 뙤앙볕에 힘들어하는 모습에 연이어~ 여섯번을 통화버튼을 꾹꾹 눌렀던 나~ ㅋㅋ
아저씨께서 픽업을 와주셨공~ 구경한다는 핑계로 입실시간보다도 훌쩍 이른 시간에 짐을 꾸렸당~
보통 뭐라하실만도 한데~ 감사하게도 아저씨께서는 꼼꼼히 이것저것 소품들을 챙겨주셨다~
준비해온 스터디 자료로 열심히~ 그리고 간략하게 마친후~ 허기를 달래려 할 즈음~
주인 아저씨께서~ 양많고~ 맛좋은 닭갈비집과 자전거 대여점을 소개시켜주셨다~
지금까지 수십번 먹었던 닭갈비와는 사뭇 다른~ 아니 진정한 닭갈비의 맛을 본 우리들~
뱃속도 챙겼겠다~ 우린 자전거를 빌려~ 구곡폭포를 향해 내달렸다~
가며 쉬며를 반복하며 구곡폭포에 도착! 구곡 폭포의 위엄에 입이 떡 벌어졌다..
구슬땀 흘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한참을 구곡폭포의 장관을 구경하고나서~
시원스레 자전거 대여점까지 쉴새없이 내달려 와 장을 봤다~ 어찌 짐을 들고가려나 걱정했었지만~
친절하신 팬션 주인아저씨께서 자전거 대여점 주인아저씨께 부탁을 해주셔서~
편안히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물며~ 팬션으로 돌아왔다~
해가 뉘엿뉘엿 져갈즈음~ 우리들만의 만찬을 준비했다~
야외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목살 바베큐~ 감자도 노릇노릇 구워먹고~
밍키와 고양이의 한판 대결이 우리의 웃음꽃을 더욱 활짝 피웠다~
고기를 다 먹어갈즈음 뱃속 허전함은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낮에 자전거로 에너지를 모두 소비해버린 탓인가...
띰을 뻘뻘 흘리시며 불을 지피시는 아저씨께.. 차마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어찌할지 몰라 조심스레 아저씨께 부탁을 드렸다.. 아저씨께서는 웃으시며 흔쾌히 부탁을 들어주셨다~
슈퍼맨처럼 날아서 고기를 사주신 아저씨~
아저씨와 함께 사진도 찍고~ 살짝쿵 얘기도 나누었당~
새벽녁까지 팬션에 입장한 손님들을 위해 늦게나마 잠이 드신다는 아저씨~
그런 아저씨의 마음이~ 맘 속깊이 울리는 산울림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안하던 운동을 한탓인지 일찍부터 잠이 들었다..
아침해가 밝아왔다..
밤새 잘잤느냐며~ 닭때문에 밤잠을 설치지 않았느냐는 안부를 물으시는 주인아저씨~
역쉬~ 친절함과 세심함이 넘쳐흐르신다~ ^^
짐을 대략 꾸려~ 떠나오기전 추억을 되새기며 주인아저씨와 사진도 찍고~
팬션의 마스코트 귀염깜찍한 밍키와도 인사하고~
강촌역으로 향했다~ 오는 내내 주인아저씨와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 우리~
너무나 친절하고 꼼꼼하게~ 세심하게 우리를 돌봐주셨던 주인아저씨, 아주머니~
있는 내내 귀여움으로 똘똘 뭉쳐 뒤집기의 애교를 보여준 밍키~
이 모든 추억이 서려있는 산울림~
우리는 잊지 못할 또하나의 추억을 한아름 안고 간다~
그리고 다음을 기약한다~
작성일 : 09-02-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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