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션지기 아저씨,아줌마 안녕하세요~ ^^
저는 10월 3일~4일 애플방에 묶었던 3주년 기념 여행 커플입니다..
너무 늦게 방을 구하느라 몇일을 인터넷을 뒤지다 간신히 찾게된 "산울림펜션"
일단 예약전화를 받아주실때부터 그 친절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제가 일일히 여쭤보지않아도 이것저것 상세히 알려주시고,
예약후엔 날씨가 추우니 두꺼운 옷을 챙겨오라는 살짝 감동적인 문자 서비스!! >_<
여행을 떠나기전부터 이미 즐거운 기분이였습니다.. ㅎㅎ
가는길이 조금 밀려 예상보다 늦게 도착한점이 약간 아쉬웠지만,
(원랜 자전거나 사륜오토바이를 타려고 계획했었거든요.. 결국 다음날도 못탔답니다.. ㅠㅠ)
이쁘게 새로 리모델링한 커플방을 보자 아쉬움이 달래지더군요..
사진으로 보질못한거라 살짝 기대만 가졌었는데요, 생각보다 더 이쁘더라구요~ ^^
꽃무늬가 프린트 되어있는 하얀 침대와 공주 침대의 기본 하얀 케노피~ ㅋㅋ
천장에는 진짜 진짜 이쁜 크리스탈 샹~드리에!! (정말 탐나더라구.. 제방에도 있었음 좋겠어요..ㅠㅠ)
그리고 이쁜 파스텔톤의 발과 여기저기 있는 이쁜 장식품들과 소품들~ ㅎㅎ
솔직히 홈페이지로 볼때 외관은 커플펜션 느낌이 안나서 아쉬웠는데요;;
리모델링을 한덕분에 방은 커플분위기 물씬~ 났어요!! ^^
거기다 저희가 애플방 2번째 손님이라 더욱 기분이 좋다는.. ㅎㅎ
암튼 도착후 짐도 풀고, 방 구석구석 사진도 찍어보고, 저녁식사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저희는 바베큐셋트(1인당15,000)를 예약했었거든요..
바베큐를 구워먹을 공간이 3군데나 되는데에 놀랐습니다;;
보통은 1군데 많게는 2군데인데 산울림은 1층에 2군데 2층에도 1군데.. ㅎㅎ
(물론 각자 자기방 베란다에서 구워먹을수 있는 펜션은 제외하구요..)
어디서 먹을까 고민고민하다 결국 저희방에서 젤가까운곳에서 먹었습니다..
여러번 방에 왔다갔다 했기때문에 잘선택했다고 저희끼리 생각했어요.. ㅋㅋ
바베큐에 구워먹게 나온건 삼겹살,닭갈비,소세지,새우,양송이버섯,피망 이렇게였구요~
식사용으로 나온건 된장찌게,공기밥,오뎅볶음,미역줄거리,김치 이렇게~
쌈싸먹는걸로는 쌈장,마늘,고추,상추,깻잎,치커리,그리고 이름모를 비싼 쌈야채 몇가지!!
예상은 했었지만 3만원치고 진짜 푸짐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_<
그중에 특히 맛있었던건 아저씨 말씀대로 숯불에 구워먹는 닭갈비!! 그리고 된장찌게였어요.. ㅎㅎ
두런두런 남자친구와 즐거운 식사도 하고 중간중간 아저씨와도 담소를 나누며,
사진도 찍고 밍키와도 놀고 와인에 맥주를 마셔가며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답니다.. ^^
그렇게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은 일어나서 게으름 부리며 아침먹고 준비해서;;
12시 퇴실시간을 못지키고 30분이나 늦게 퇴실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물론 죄송하긴 했지만 남자친구가 꾸물꾸물 준비한다구 엄청 구박했답니다.. ㅠㅠ
저도 나름 많이 혼나고 반성했으니 주인 아저씨,아줌마 혹시라도 기분상하지 않았길 바래요..
그렇게 즐거운 1박2일을 보내고 인사드리고 저희는 서울로 떠났습니다.. ^^
펜션여행은 몇번 해봤지만 여행후기는 처음써봅니다..
다른곳과는 틀리게 뭐랄까.. 마치 친척집에 온듯한 편안함이 있었다고 할까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찾아뵙고 싶습니다.. 기억해주셨음 좋겠어요.. ㅎㅎ
아, 그리고 좋은기억으로 좋은얘기만 썼는데요..
마지막으로 몇가지 아쉬운점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
깜빡하시고 못챙겨놓으신것 같은데요, 화장실에 수건과 휴지가 없었습니다..
물론 말씀드리니 바로 챙겨주셨지만, 미리 준비되있었으면 더 좋았을꺼같아요.. ^^
그리고 저희방 주방용품중 밥주걱이 없어서 밥숟가락으로 살살 퍼서 사용했습니다..
애플방에 밥주걱 하나 챙겨놓으셔야 할껏같아요.. ㅎㅎ
(아, 지금 생각해보니 전기밥통 정리를 안한거같아요;; 코드도 안뽑고 밥통도 안씻고;;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하나더.. 드라이기가 있다고 알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구요..
살짝 완벽하지못한 비품구비가 쪼끔 아쉬웠습니다.. ^^
쓰다보니 너무 장문의 후기가 되었네요.. 제가 원래 두서없이 주저리 주저리 하는 타입이라;;
결론은!! 즐겁고 편안한 1박2일 펜션여행이였습니다~ 잘놀다 갔어요~ >_<
작성일 : 09-02-10 16:58
조회 : 1,578
